[2022]'데이터 전산화' 스마트공장 첫걸음 뗀 에스에이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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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4-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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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스마트공장을 목표로 혁신 첫 걸음을 뗀 대전 지역 기업이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노력 중인 압축기 생산 업체 ㈜세아엔지니어링이다.
㈜세아엔지니어링은 국내 최초로 터보 압축기를 개발한 회사다. 1987년 설립 이후 매립가스 압축기, 친환경 스팀재생 압축기, 원자력발전용 압축기 등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전문성을 키워왔다. 1994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터보압축기는 울진 5, 6호기를 포함해 신월성 1, 2호기, 신고리원전 등 원자력발전소에 납품됐다.
스팀 압축기는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2008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울산, 여수, 대산 등 여러 곳에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스팀 압축기는 버려지는 폐열을 흡수해 사용 가능한 스팀으로 만들어주는 중간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에너지 절약형 설비 투자의 선두주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정원 기술연구소 개발2팀 팀장은 “압축기는 화학·중공업·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대형 공장이 있는 곳이라면 무조건 필요한 설비”라며 “압축기 생산 업체는 국내 3곳으로 나머지 2곳은 모두 대기업이다. 경쟁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지만, 지역 강소기업으로서 기술력을 강점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르고, 제품이 늘어나면서 주요 자료가 쌓였고,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필요성도 커졌다. 세아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초 생산 데이터를 관리·재활용해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인 PDM(Product Data Management) 구축 사업에 첫 발을 뗀 이유다.
데이터 관리 스마트화, 생산력도 쑥쑥
(주)세아엔지니어링 직원이 데이터 전산 관리 시스템인 PDM(Product Data Management) 시스템을 통해 업무를 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데이터가 PC에 쌓이면서 원본 설계 데이터 추적에도 어려움이 생겼다. 데이터 배포 방식도 아날로그적으로 이뤄지면서 설계·생산·구매 파트 업무 공조가 비효율적으로 이뤄지는 한계도 노출됐다. 특히 제품과 관련된 기술문서, 도면 등은 중요한 지적재산권에 해당돼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
PDM 시스템 구축 후에는 직원 개인이 관리해왔던 자료를 서버에 통합하고, 서버 접근 권한을 체계적으로 통제하는 체계가 만들어졌다. 부품 분류체계와 구성, 부품코드명 등을 정보화하고, 부품이관 시스템, 설계변경을 위한 부품 비교 기능 등을 탑재해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설계 변경 관리도 훨씬 용이해졌다. 설계 변경 요청부터 변경 통보까지 시스템을 전산화하고, 설계 변경 이력 관리와 모니터링도 가능하게 됐다. 특히 승인된 도면을 전자문서화해 자동으로 전자배포하는 체계가 만들어지면서 각 파트 담당자는 필요에 따라 정보를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생산 시간은 20%, 공정불량률은 5% 감소하는 성과가 났다.
최영학 기술연구소 개발1팀 대리는 “종이 문서로 작업을 하다보면 분실되거나 사본이 섞여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PDM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전산화한 뒤 중복이나 오류 방지 등 업무 정확성이 높아졌고, 직원들은 비효율적으로 쓰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아엔지니어링은 향후 PDM 시스템을 고도화해 영업, 제작, 납품, A/S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는 PLM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국내 대기업을 따라잡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이 기사는 대전테크노파크와 함께하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및 구축기업 성과 홍보 시리즈'로 작성됐습니다.>
출처 : 디트NEWS24(http://www.dtnews24.com) ,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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